다이아몬드 무늬 아기 조끼
- 대바늘 아이옷 뜨기 -
저희 첫 조카가 태어났을 때 선물로 떴었던 조끼랍니다.
어느새 조카가 커서
저희 아이에게 입히라며 다시 되돌아 왔어요.^^
혼자 책보면서 떴던 조끼인데
사촌 언니가 깨끗하게 입혔는지
얼룩도 없이 깔끔하네요.^^
저의 첫 의류 작품이랍니다.
지금도 이 조끼를 뜨던 그때의 생각이 조금씩 나네요.
초보라 너무 촘촘하게 떠서
손목도 아프고, 손가락도 아프고...
나중엔 옷이 갑옷이 되어서 딱딱해져버린 조끼...
거기다 너무 쪼물딱 거려서 꼬질꼬질해진 조끼...;;
아이옷 뜨는데 이리 오래 걸렸던 적이 없었을 꺼에요.
풀고, 뜨고, 또 풀고...
언니가 임신했다는 소식 듣고 뜨기 시작했는데
조카가 돌이 지나서야 선물로 갔으니깐요.
그때 그 조카가 지금은 중학생이 되었네요.ㅎㅎㅎ
어렸을 땐 정말 이뻤었는데
지금 보면 왠지 징글징글 해진게 좀 그렇더라구요.;;
심플한 무늬에 아이보리색상이 잘 어울리는 아이 조끼라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떠봐야지 하면서
아직까지 안떠보 조끼네요.
너무 오래되어서 실의 종류도 생각이 나지 않고,
바늘사이즈가 3.5mm로 떴던거 같기도 하고...
도안은 뜨개방에서 준거라 흔적이 없네요.
그래도
내가 떴던 작품이라는걸 흔적이라도 남겨보려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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