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예방 가이드
관련 질병 | 전립선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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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립선암 예방의 핵심은 전립선암의 위험 요인을 줄이고, 선별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흔한 암이지만 매우 느리게 진행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1. 전립선암 예방, 이것만은 알아두자!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
식이요인 중 지금까지 알려진 전립선암의 유력한 위험인자는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한편,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전립선암의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치킨, 피자와 버터, 생크림 등에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육류를 완전히 금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올리브유, 들기름 등의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고지방식이보다는 다양한 과일과 야채, 곡류 등을 드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금연
대규모 연구는 아니지만 흡연이 전립선암의 진행과 관계가 있으며 특히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금연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추론할 있습니다.
적정체중 유지
비만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결과들이 있어서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몇 연구에서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으며,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습니다. 또한 전립선암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의 재발이 더 많다는 결과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암을 예방할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선별검사 -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는 증상이 없는 남성에서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검사를 말하며, 전립선특이항원 검사(PSA)와 직장수지검사가 주로 사용되는 검사법입니다. 그러나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 검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PSA 검사는 피 검사를 통해 전립선항원의 양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전립선암 환자는 전립선이 만들어 내는 PSA 농도가 상승합니다. 그러나 PSA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전립선암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PSA가 상승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양성전립선비대증(BPH)이며 이는 전립선이 커진 것일 뿐 암은 아닙니다. 이 외에도 전립선염이 있거나 자건거 타기, 그리고 성행위 후에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PSA 수치가 높은 경우 전립선염, 성행위, 자전거 타기 등 PSA가 높아질 만한 특별한 원인이 있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며 PSA를 재측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 대개는 전립선초음파검사나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PSA의 증가 속도(PSAV)나 PSA가 두 배가 되는 시간(PSADT)을 계산하기도 하며, free PSA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그림 1] 전립선특이항원(PSA)농도에 따른 전립선암의 위험전립선항원농도에 따라 전립선암의 가능성이 증가하며, 직장수지검사의 양성결과와 가족력이 있으면 더 낮은 PSA 농도에서도 전립선 암의 가능성을 더 시사한다.
Clinically localized prostate cancer.BMJ.2006
2. 그 외 요인들
비타민 E와 셀레늄의 섭취 (효과 없음)
과거에 비타민 E와 셀레늄은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대규모 연구(전향적 연구)에서 암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는 연구가 중단되었습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비타민 E와 셀레늄 섭취는 더 이상 권장 사항이 아닙니다.
전립선암의 화학적 예방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활성화시키는 효소를 억제합니다. 전립선암의 발생에는 남성호르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약제가 전립선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결과 피나스테라이드를 사용하였을 때 전립선암 발생이 25% 감소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전립선암을 예방 하기 위해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는 것은 아직 성급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기능 감소,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 그 외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인 부작용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나스테라이드 복용 중에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의 수치가 50% 정도 낮아져 전립선암 검사 결과의 해석을 어렵게 합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예방 목적의 피나스테라이드 복용은 일반적으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그림 2] 피나스테라이드 복용과 전립선암 누적발생율위약에 비해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한군은 7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전립선암의 누적발생율이 약 0.05%에서 0.03%로 다소 감소하였다. 이 정도의 효과와 부작용의 가능성을 고려하였을 때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의 예방목적으로 피나스테라이드의 복용이 권장될 수 없다.
The influence of finasteride on the development of prostate cancer. NEJM. 2003
3. 전립선암 보조적 선별검사
직장수지검사
직장수지검사란 의사가 환자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직장 바로 앞에 있는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입니다. 직장수지검사는 PSA 측정과 상호보완적이어서 함께 널리 시행되는 전립선암의 선별검사 중 하나지만 선별검사로서의 효과가 검증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전립선초음파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란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직장을 통해서 초음파 탐촉자를 넣고 영상을 얻는 검사 방법으로 경직장초음파(TRUS : transrectal ultrasonography)라고도 합니다. 외래진료에서 10분 정도 이내에 비교적 쉽게 시행될 수 있는 검사이며 전립선의 전체적인 모양과 크기를 관찰합니다. 민감도와 양성 예측이 낮아 일반적으로 특별한 위험이 없는 정상인의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전립선암의 선별검사보다는 의심되는 전립선 병변의 조직검사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유리전립선특이항원검사(free PSA)
전립선항체는 혈액 속에 주로 3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세린단백효소억제제와 결합한 복합체(PSA-ACT), 알파투마크로글로불린과 결합한 복합체(PSA-AMG), 그리고 어느 것과도 결합하지 않고 효소적으로도 불활성화되어 있는 비복합체 구조로 되어 있는 유리전립선특이항원(free PSA)이 있습니다. 전립선암 환자보다 양성전립선비대 환자의 혈청 속에 유리전립선특이항원이 더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서, 전립선특이항원(Total PSA)의 총 농도에 대한 유리전립선특이항원(free PSA)의 농도비를 전립선암의 구별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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