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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킷 증후군

v아이네스v 2016. 10. 11. 19:02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블랭킷 증후군

[ Blanket syndrome ]

담요(Blanket, 블랭킷)와 같이 소중한 무엇인가가 옆에 없으면 마음이 불안정해지고 계속 안절부절못하는 일종의 의존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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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많이 겪는데, 애착을 느끼는 물건은 담요, 이불, 인형, 옷 등 다양하다. 대개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그 정도가 완화된다.

〈피너츠〉에 등장하는 캐릭터, 라이너스의 담요에서 유래한 증후군

만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라이너스의 행동을 지칭해서 ‘라이너스 증후군’으로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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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의 작가 찰스 슐츠(Charles Schulz)

<피너츠>는 스누피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어린이 만화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라이너스는 항상 엄지손가락을 빨고, 담요가 없으면 불안해한다. 동생 리런이 형 라이너스를 쏙 빼닮았는데, 형제를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가 담요를 들고 있는가’이다. 담요를 들고 있는 아이가 바로 형 라이너스이기 때문. 그만큼 담요는 라이너스에게 중요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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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를 덮고 자는 사람들을 표현한 작품

아이들은 엄마와 같이 자신의 애착 대상에게서 떨어지면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담요나 인형처럼 포근한 물건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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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물의 상실이 분리불안장애로

애착물에 대한 집착은 대부분 만 3세 무렵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간혹 만 4~5세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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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이후에도 이러한 증상을 앓는 아이는 자기 물건을 빼앗긴다는 생각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 등교를 거부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집에 없는 틈을 타서 애착물을 몰래 버리거나 무작정 아이를 혼내는 행동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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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집착의 대상을 상실하게 되면 아이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분리불안장애(Separation anxiety disorder)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는 항상 아이의 곁에서 부모의 존재가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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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담요가 필요 없는 어른이 되어서도 애착의 대상은 필요해

하나의 사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성향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될 수 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나 스마트폰이 그 예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은 SNS에 대한 의존으로도 이어진다. 애착의 대상이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으로 변질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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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의 의미를 다른 사람의 관심으로 보상받으려고 하는 것은 애정결핍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SNS의 메시지를 읽고 타인의 관심에 목말라하는데,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SNS 중독이 심해지면 의존적 인격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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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블랭킷 증후군 [Blanket syndrome]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주) 북이십일 21세기북스 )